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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취미가 무엇이냐 물었을 때
작성자 윤영소 등록일 2024.04.05


바닷가 학교 다이어리

공동작업자 자이가 취미에 관해 쓴 글을 보고,


참 좋은 취미 생활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읽기, 수영, 자전거

다 삶의 활력을 주는 것들이지요?


책은 머리로 하는 여행이기도 해서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 기능을 하기도 하고

먼 곳에 사는 이들의 삶과 문화를 상상하기도 하고

등장 인물의 고민과 갈등을 들여다 보면서 타자의 삶에 대한 이해를 하고

더러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정밀한 지식을 얻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세태에 책을 가까이 하고 즐기는,

취미로서 책 읽기는 참으로 좋은 시간 보내기며

동시에 자기 확장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수영과 자전거는

정신보다는 신체의 활력을 주는 것이겠구요.


신체의 활력은

정신의 활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

정신과 신체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바람직한 취미 생활인이라고 할 수 있게지요? 


나에게 취미에 관한 질문을 한다면,

관심사는 다양하지만 실제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그러니까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여가 시간을 이용해서

설렁설렁 즐기는 것에 대해 이야길 해야 하는데...


그나마 책 읽기, 바이크를 꼽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책 읽기는 취미라기보다는

늘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이어서

가볍게 설렁설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 일정 기간 이상 책을 접하게 되면

한 권의 책이 아닌 특정한 저자에 집중하게 되는데


가장 오랜 기간, 거의 40년을 꾸준히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이는

김우창 선생이네요. 모든 저작을 다 구해서 읽고, 전집도 소장용으로 확보하고,

초기 나온 책들은 나름 희귀성이 있어서 중고서적으로 눈에 띄면 그때마다 구입하고,

그래서 동일한 책이 십 여 권 이상되기도 하니까요. 


최근 10년 동안은 마사 누스바움의 책을 많이 읽고 지금도 읽고 있는데

역시나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책은 취미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 확장의 중요한 방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정말 가볍게 그리고 매우 좋아하는 취미 중의 취미는

헌 책방에 가서, 그 수 많은 책 중에서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을 판별하고

몇 십 권을 들고 올 때가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수집한 책을 다 읽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내가 소장할까 말까하면서 이미 공부를 한 셈이니...


그 다음 내세울 수 있는 취미는 바이크.


대충대충 동네에서 타다가

2종 소형 면허를 학원까지 다니며 딴 다음

750cc(비라고), 350cc(로얄 엔필드 클래식), 110cc(혼다 슈퍼커브)

등을 탔는데, 이것도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 두 대로 줄였는데도,

역시나 일에 치이다 보면 취미 생활은 뒷전으로 밀리나 봅니다. 


앞으로 상주 생활을 몇 년 하게 되니,

코앞에 있는 백사장에서의 맨발 걷기 등이

나름 괜찮은 취미생활이 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취미라는 게

여유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거나 흥미 있는 것에 

집중하는 활동인데, 결국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형성해가는

중요한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암튼 자이는

책, 수영, 자전거가

두루두루 균형 잡힌 성장의 방편이 되기도 할 것이고

마음의 안정과 평온을 가져다 주기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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